폐지 모아 20년째 물품 기부한 담양군 주민

연합뉴스 2025-12-22 17:00:11

폐지 모아 라면기부한 담양군 주민

(담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담양군에서 폐지를 모아 20년째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주민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금성농약사 김현중 대표가 연말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라면 25박스를 기탁했다.

김 대표는 평소 직접 모은 폐지를 팔아 마련한 수익금으로 20년째 물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금성면은 이번에 기탁된 라면을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현중 대표는 "거창한 기부라기보다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벌써 20년이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멈추지 않고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pch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