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지역기업, 2026년에 경영비용 부담 완화 희망"

연합뉴스 2025-12-22 17:00:04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 기업들은 새해에 경영비용 부담이 완화되기를 가장 많이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비용 절감 (PG)

2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년 이슈로 바라보는 2026년 희망 키워드 조사'에 따르면 지역기업들은 '2026년 가장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경영 환경 키워드'로 '인건비·에너지·물류비 등 경영 비용 부담 완화(7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두 번째는 '환율·관세·지정학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42.7%)였다.

기업들이 내년 기대하는 산업 변화로는 '전통 제조업 경쟁력 회복 (69.8%)'이 가장 컸으며 경영전략은 '운영 비용 절감 등 운영 효율화(67.5%)'라고 다수가 답했다.

개선을 바라는 사회적 키워드는 '지역 불균형 완화', '민생 부담 완화', '노동·일자리 환경 안정'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변화 키워드는 '지역 소비 활성화'를 가장 많이 택했다.

또 안정을 바라는 글로벌 키워드는 '글로벌 금융·통화 환경 안정', '글로벌 공급망 안정'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친 이슈로는 '소비 심리 위축 등 내수 경기 둔화', '에너지·원자재·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급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대구지역 기업 443곳(응답 255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올해 내수 경기 둔화와 경영 비용 증가의 이중고를 겪은 만큼 내년에는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tk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