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본격적인 중도 확장 모습 기대"

연합뉴스 2025-12-22 17:00:01

지선 경선룰 '당심' 상향 논의엔 "뭐든 상관없지만 국민에 다가가는 모습이길"

인사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조다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당 안팎의 외연 확장 요구와 관련해 당의 변화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사랑의 기부금 모금 전달식' 행사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변화' 시사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제 변화를 처음으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니까 어떤 변화가 이뤄지는지 기대하고 있다. 해가 바뀌면 조금 더 본격적인 중도 확장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 마음으로 지켜보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이 당 대표로 선출된 충북 오송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 교육 행사장을 찾아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하고 향후 당의 '변화'를 시사했다.

오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경선 룰과 관련해 당원 투표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의 상향 여부가 논의되는 상황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도 상관없다"고 전제한 뒤 "제가 바라건대 국민 속으로 좀 더 다가가는 모습이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23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경선 룰 당심 반영 비율 상향 여부를 결정해 지도부에 넘길 예정이다.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