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선언 시기 묻자 "저는 행정가 스타일…말보다는 행동으로"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안정훈 기자 =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를 강조하며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할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정 구청장은 22일 국회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났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를 예방한 뒤 나흘 만에 여의도를 다시 찾아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얘기를 나눈 것이다.
정 구청장은 이날 면담 뒤 출마선언 시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저는 행정가 스타일"이라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심해지는데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엔 "(견제를) 못 느꼈는데 그러냐"며 "선의의 경쟁이기에 좋은 취지로 말씀하시는 것 같다. 경쟁과 같은 부분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반드시 승리를 견인하자고 (정 구청장에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현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정 구청장 외에도 박홍근·서영교(이상 4선)·박주민·전현희(이상 3선)·김영배(재선)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등이 있다.
정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한 뒤 당 안팎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hrse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