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방호벽을 들이받아 승객 16명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부 자바주 스마랑 인근 고속도로에서 여객 버스가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탄 승객 34명 가운데 16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나머지 13명도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출발한 이 버스는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로 가던 중 곡선 도로에서 전도됐다.
현지 구조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차체가 심하게 구겨진 채 넘어진 버스 주변에 수하물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스마랑 수색구조청 관계자는 "강한 충격으로 승객들이 (버스에서) 튕겨 나갔고 일부는 버스 차체에 갇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가 차량 속도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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