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국가에서 30% 정도는 영구임대주택을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전날 방영된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영구임대주택이 (전체 아파트의) 불과 1∼2%밖에 없다"면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택은 공급 부족 현상으로 집값이 올라 투기 대상이 됐다"면서 "앞으로 주택은 거주 목적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노인 문제에 대해 현재 65세인 노인 기준 연령을 10년에 걸쳐 7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2050년에 노인이 2천만명이 되면 나머지 인구가 노인을 부양하느라 생산 인력이 없어진다"며 노인 숫자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노인 복지와 임종 문제에 대해 "많은 노인이 요양소가 아닌 집에서 가족과 손잡고 마지막을 맞이하길 원한다"며 '재가(在家) 임종제'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어른다운 노인'의 의미에 대해 "어른끼리도 서로 공경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겸손하고 모범적인 어른다운 모습을 갖추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영이 2023년부터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을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인구가 줄어 20년 뒤에 사람이 없으면 국가 존립 자체가 안 된다"며 출산 장려가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 밖에 이 회장은 10월 24일인 '유엔 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유엔데이는 유엔이 창설·발족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한국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법정 공휴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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