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피해 점포 2만5천곳 지원

연합뉴스 2025-12-22 12:00:04

환급 혜택 등 119억원 지원 패키지…공직자 소비 활동

도시철도 공사장 혼잡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장 인근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회복 지원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대상은 1단계 공사가 진행된 23개 행정동의 점포 2만5천700여곳이다.

상생카드 환급 혜택, 자금(보증) 지원, 경영부담 완화, 매출 회복 등 119억원 상당의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내년 1∼2월 1단계 노선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상생카드 기존 10% 할인에 더해 10% 추가 환급 혜택을 준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내년 22일부터 1천700곳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천만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월 5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인건비를 지원(100명 규모)하고, 경영 위기를 겪는 45개 업체에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자생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 공직자 전원이 참여해 1단계 노선 인근에서 식사하고 상권 살리기에 동참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소음과 통행 불편, 매출 감소 등 삼중고를 겪은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지원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