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대홍기획은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부설 리테일혁신센터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도와 삶의 만족도를 통합 측정한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AIWI)'를 공동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 진단 결과가 담긴 리포트에는 18개 산업군·100여개 브랜드 대상의 소비자 AI 기술 인식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는 한국 사회의 AI 수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홍기획은 소비자의 AI 사용 의도나 목적뿐 아니라, AI 활용이 삶의 질적 요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 지표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긍정 정서, 부정 정서, 자기실현, 윤리적 인식 등 네 가지 요인을 통합 측정한 한국인의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는 100점 만점에 62.8점으로 나타났다.
10∼20대는 AI 도입에 따른 편익과 효능감에 대한 기대가 낮은 반면, 40∼60대는 기술 도입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10대는 AI에 대한 긍정 정서가 낮고 부정 정서가 높았으며, 60대는 긍정 정서가 높고 부정 정서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젊은 세대가 AI를 기존 디지털 인프라의 연장으로 받아들이지만, 중·장년층은 AI 기술 자체를 혁신으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 차이로 해석된다.
이러한 세대별 인식 격차는 향후 기업의 AI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10∼20대에게는 AI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험·정서적 만족·개인화 가치를 강조하는 접근을, 40∼60대에는 기술의 혁신성·미래지향성·신뢰성을 중심으로 한 메시지가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18개 산업군·1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AI 기술 도입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4.1%가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 미래 변화에 더 유연하고 경쟁력이 높다'고 답했다. 57.3%는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이사는 "전 국민이 AI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지금,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AI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수용도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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