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의 배경인 제주시 북촌리 4·3 학살 관련 전시관인 '너븐숭이 4·3기념관'이 23일 재개관한다.
제주도는 북촌리 주민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추가하고 지역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배치하는 등 너븐숭이 4·3기념관 전시물을 전면 개편하고 일부 시설을 보강해 23일 재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949년 1월 17일 군인 토벌대가 북촌 마을 인근에서 군인들이 기습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북촌리 마을을 모두 불태우고 이튿날까지 북촌초등학교 인근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민 400명가량을 집단 총살했다.
제주도는 중문 4·3기념관에도 지역 정체성을 담아 전시물을 재구성 중이며,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명상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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