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통 전 명칭 확정 사실상 물건너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의 제3연륙교 명칭이 결국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인천시 중구는 22일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제3연륙교 명칭과 관련해 재심의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는 구 지명위원회를 거쳐 인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담은 '인천국제공항대교'를 후보 명칭으로 선정했다.
중구 관계자는 "오늘(22일) 오후 국가지명위원회에 공식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합리적인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국가지명위원회 심의가 통상 수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다음 달 초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춘 명칭 확정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앞서 인천시는 중구와 서구의 재심의 요청에 따라 지명위원회를 열고 '청라하늘대교' 명칭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서구는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구는 불복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는 총사업비 7천709억원을 투입해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을 갖춘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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