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 분석…평균 7%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올해 프로야구가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일 야구장 인근 외식업 매출이 경기가 없는 날보다 최대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신용데이터가 9개 야구 경기장 인근 외식 사업장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홈경기 기간 일평균 매출은 원정경기 기간 대비 평균 7.1% 증가했다.
단일 구단이 홈팀인 구장에선 통상 해당 구단의 원정경기 기간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부산 사직구장 매출 증가율이 1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창원구장(11.4%), 대전(6.9%), 고척(5.1%), 문학(4.2%), 수원(3.4%) 순이었다.
광주구장만 홈경기 기간 평균 매출이 0.01% 감소했다. 광주구장은 유일하게 작년보다 일평균 관중 수가 줄었다.
작년 대비로는 창원구장의 홈경기일 평균 매출이 10.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사직구장(2.5%)과 수원(2.4%), 고척(1.2%), 대전(0.9%)은 경기일 평균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문학(-1.3%)과 광주(-3.7%) 구장은 작년보다 줄었다.
올해 프로야구 우승팀인 LG트윈스의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 인근 상권을 분석한 결과 중식 전문점(62.5%)과 분식점(57.5%), 국·탕·찌개 전문점(49.6%) 등에서 경기일 매출이 비경기일보다 크게 늘었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화제가 된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구장은 경기일에 국·탕·찌개 전문점 매출이 약 두배로 뛰었으며, 면요리 전문점(85.4%), 기타 양식 전문점(77.1%) 등도 경기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세부 메뉴 별로는 잠실구장 상권의 경우 기타육류구이(81.8%)와 국류(24.2%) 등의 경기일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대전구장은 닭고기구이(61.4%), 핫도그(55.7%) 등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사업장 중 올해 KBO 프로야구 정기시즌(3월 22일∼10월 4일) 매출이 존재하는 각 경기장 인근 1.5㎞ 반경 이내 외식업 사업장의 카드 매출을 분석했다.

wisefool@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