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복지부 장관에 국립의대 신설 건의

연합뉴스 2025-12-22 00:00:32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립 의대 신설과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 마련을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정은경 복지부 장관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정 장관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도민들이 항상 의사 수가 적고 상급 병원이 없다고 말한다"며 "특히 응급실을 적어도 1시간 내에는 갈 수 있도록 응급의료 체계를 지역마다 국가에서 책임지고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얼마 전 지역의사제를 기반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 국립 의과대학 설립 요청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었다"며 "경북과 전남에 먼저 국립 의과대학을 신설해 주면 좋겠다"고 정 장관에게 건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내년에 중점적으로 해야 할 국정과제가 지역의료·필수의료·공공의료 강화"라며 "지역의사제 같은 여러 법적 근거는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가게끔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의견을 주시면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만들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지역의료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 등을 듣기 위해 경북지역을 찾았다가 운영위원회에도 참석해 지역의료 및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