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LG는 DB 격파…타마요 4쿼터 17점 원맨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3연승 신바람을 내던 서울 SK를 물리치고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놨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에 87-74로 이겼다.
8승 15패의 현대모비스는 9위에서 고양 소노와 공동 8위로 반 계단 올라갔다.
이달 중순까지 7연패를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이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반등을 기대하게 했다.
SK는 5위(13승 11패)는 유지했으나 지난 13일 창원 LG와 경기부터 이어온 연승을 3경기에서 중단했다.
현대모비스는 내외곽에서 펄펄 난 레이션 해먼즈와 적시에 득점포를 가동한 서명진을 앞세워 3쿼터까지 66-54로 앞서나갔다.
4쿼터에서는 연고지명 선수로 올해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신인 김건하가 존재감을 뽐냈다.
막판 SK가 8점 차까지 따라붙자 김건하의 어시스트에 이은 해먼즈의 득점에 현대모비스가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김건하는 이 플레이로 프로 무대 첫 더블 더블을 완성했다.
이어 서명진이 종료 3분여와 1분여에 잇따라 3점을 꽂으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는 굳어졌다.
서명진이 1분 27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으나 승부의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양 팀 최다 36점에 7리바운드를 곁들인 해먼즈와 11점 10어시스트의 김건하가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SK에서는 김낙현이 29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창원 LG는 4쿼터 원맨쇼를 펼친 칼 타마요를 앞세워 원주 DB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16승 6패)를 굳게 지켰다.
DB는 4위(13승 10패)를 유지했다.
LG가 50-52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타마요가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7분여부터 약 5분 동안 LG가 올린 14점 모두를 타마요가 넣었다.
타마요는 36초를 남기고도 6점 차를 만드는 중거리 득점에 성공해 승부의 추를 LG 쪽으로 확 기울였다.
타마요는 양 팀 최다 3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4개를 곁들였다.
이날 득점의 절반 이상인 17점을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쓸어 담았다.
LG 아셈 마레이는 득점은 6점에 그쳤으나 장기인 리바운드를 14개 잡아냈다.
DB에서는 헨리 엘런슨이 25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ah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