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올레는 자신의 노래를 담은 필사집 '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를 낸 감성 밴드 다섯손가락 이두헌의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1월 24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열리는 북콘서트는 작사가이자 작곡가인 이두헌이 자신의 음악 여정을 '노래시'라는 형태로 엮은 필사 작품집을 독자들과 나누며 공연까지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음료 가격 포함)이며, 올레패스 앱을 통해 선착순 7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다섯손가락의 리더인 이두헌은 2009년 제주의 올레길을 걷는 과정에서 경험한 여러 감정들을 감성적인 멜로디와 어쿠스틱 사운드로 구성한 '제주의 길'이라는 앨범을 내기도 했다.
이두헌은 "청년 시절부터 시작한 음악 인생을 관통해 온 일상의 이미지와 사회적 풍경, 서정적 사유를 작품 한 편 한 편에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담았다"며 "노래시를 따라 적다 보면 상처를 위로받고 세상을 사랑하는 힘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에는 그의 대표곡인 이층에서 본 거리, 새벽 기차, 사랑할 수 없는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각 섹션으로 삼아 총 72곡의 가사를 담았다.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세상을 바라보는 짧은 글들도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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