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21회 국가연구시설장비심의위원회를 열어 중복으로 투자되는 연구장비 예산 828억원을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구축하는 연구장비의 중복을 방지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구축 타당성을 검토하는 심의 기구다.
예산편성 단계 본심의와 집행 단계 상시심의로 운영하며 올해 본심의는 1회, 상시심의는 20회 개최했다.
이를 통해 20개 부처 1천948점, 1조5천214억원 규모 연구시설 및 장비를 심의했으며 이 중 1천780점(1조4천387억원)을 인정하고 불인정 145점, 조건부인정 23점으로 828억원을 절감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올해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APRO)에 신속도입 트랙은 운영해 4개 사업에서 7점을 인정했다.
내년에도 본심의 1회, 상시심의 20회를 개최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장비를 신속심의 대상에 추가한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장비 도입심의는 단순한 장비 확보를 넘어,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연구장비가 기관·과제별로 분절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