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9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토스뱅크와 함께하는 '토스뱅크데이'를 열어 주민들에게 방한용품 등 기부물품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온기창고는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하고 쪽방 주민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만큼 필요할 때 물품을 가져가도록 마련한 시설로, 서울에 네 곳이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는 이날 온기창고를 방문해 쪽방 주민들을 위해 겨울 이불 200개, 전기장판 200개, 양말, 두유, 율무차, 문구류 등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자활지원과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 최영민 쪽방상담소장과 직원들, 이지홍 토스뱅크 커뮤니케이션 상무 등 임직원 30명이 참석했다.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행사 기획뿐 아니라 기부물품 진열, 판매, 온기창고 운영까지 직접 맡았으며 거동 불편 주민들의 가정에 생필품을 배달했다. 또 쪽방 아홉 가구를 찾아 문풍지와 단열지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따스한 동지나기 및 주민 한마당' 행사를 열어 윷놀이 등 게임을 통해 주민들에게 경품을 전하고, 곧 다가올 동지를 맞아 미리 준비한 팥죽을 함께 먹으며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시는 3년 동안 돈의동 쪽방촌에 물품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온 토스뱅크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25년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 지원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순한 물품 전달이나 기부를 넘어 주거환경 개선 및 마을 분위기 조성까지 힘쓰며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지원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3년 동안 계속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주신 토스뱅크에 감사드린다"면서 "서울시도 쪽방 주민들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jae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