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제 화재 구현한 훈련장 첫삽…"정예 소방관 양성"

연합뉴스 2025-12-21 12:00:12

실화재 순련장 건립사업 착공식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실제 화재와 비슷한 환경을 구현해 소방관의 실전 대응 역량을 키우는 실화재 훈련장이 서울에 건립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 실화재 훈련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실화재 훈련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962㎡ 규모로, 화재 훈련장과 훈련상황센터로 구분된다.

화재 훈련장에는 화재의 성상 관측, 효과적 화재 진압 및 배연 방법, 역화 등 이상 화재 현상 대응 기법, 팀 단위 종합 지휘 전술, 도심형 다층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복합 전술 등 여러 훈련을 위한 시설이 설치된다.

훈련상황센터에는 회복실, 샤워실, 장비 보관 및 세척실, 교수실, 실시간 훈련 상황실, 강의실 등 훈련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훈련장은 국내 최초 돔 형태로 소방대원이 날씨의 영향 없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된다. 환경 보호를 위해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여과 배출 체계도 갖췄다.

훈련장이 완공되면 소방관은 실화재 진압과 배연 전술, 고난도 신속동료구조(RIT) 등 다각도의 훈련을 최적화된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시는 재난 환경 변화에 따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학술 세미나와 국제 합동훈련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장 건립은 소방대원의 전문성 강화가 곧 시민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확신 아래 추진하는 가장 핵심적인 미래 투자"라며 "정예 소방관을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실화재 훈련장 조감도

jae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