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 식음료 매장에 키오스크 공급…디지털 전환 앞장

연합뉴스 2025-12-21 11:00:05

일본 POS 1위 업체 유센과 파트너십 체결

LG전자 일본 유센과 디지털 키오스크 공급 파트너십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전자가 이달부터 일본 식당·카페 등 현지 식음료 매장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일본 식음료 매장 판매관리시스템(POS) 점유율 1위인 사물인터넷(IoT) 기반 매장 설루션 기업 유센(USEN)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0월부터 도쿄시 소재 카페와 음식점, 도쿄 근교 닛코의 유명 관광지 동조궁 인근 레스토랑 등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다.

일본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고객이 직접 주문하고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키오스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음식점, 유통매장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버튼식 티켓 판매기를 키오스크로 교체하기 위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LG전자 키오스크에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유센의 주문 설루션을 결합한 제품으로 일본 식음료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 재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식음료 매장 수는 약 100만개로 집계됐다.

LG전자의 27형 키오스크는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터치감과 반응 속도를 갖췄다. 또 독자적인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최소화한 고휘도·고해상도 패널로 어떤 조명 환경에도 시인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매장 운영 방향에 맞춘 판매 정보관리 시스템 및 키오스크 전용 소프트웨어도 폭넓게 지원한다.

여기에 유센의 POS 설루션을 적용하면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과 일본어 외에 한국어·영어·중국어까지 언어 설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다양한 레이아웃 디자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메뉴 추천, 주문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민동선 LG전자 ID사업부장은 "디자인과 기술로 차별화한 LG전자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키오스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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