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주도형 기획공연·평생학습 강화 주효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군포문화재단이 올해 시민 주도형 기획공연과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결과, 시민 참여 인원이 1년 만에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군포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재단이 운영한 각종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총 이용자 수는 55만 1천5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36만 2천633명보다 약 52% 급증한 수치로, 전년 대비 1.5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수동적 시민'에서 직접 무대를 이끌고 기획하는 '능동적 참여자'로의 변화를 이끈 재단의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군포시의 대표 축제인 '군포철쭉축제'다.
지난해 36만명이었던 방문객은 올해 54만명으로 늘어났다.
축제 기간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 무대를 다수 배치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방문객 유입에 큰 역할을 했다.
시민들이 직접 재능을 뽐내는 '군포재주꾼 선발대회' 역시 지난해 23개 팀이 지원했던 신청 건수가 올해 50개 팀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렉처콘서트'와 '시민공감 토크콘서트'는 문화예술과 평생학습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특히 렉처콘서트의 경우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병행해 사전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올해 18개 프로그램에 1천565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재단은 이 밖에도 7개 도시 협력 사업인 '안양천 문화위크', 장애의 벽을 허무는 '무장애 문화향유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썼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단순한 공연 유통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이 수치로 증명됐다"며 "내년에도 시민의 문화적 활동이 군포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