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직원 사칭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연합뉴스 2025-12-21 00:00:07

부산도시공사, 직원 사칭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도시공사는 직원을 사칭하며 사기행각을 벌이려는 시도가 잇따라 포착돼 사기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공문서나 공사 직원의 명함을 위조해 물품 대납, 대금 선지급 등을 요구하거나 특정 개인 명의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사기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물품이나 서비스 공급 계약 등을 한 업체에 접근해 '부산도시공사가 추가 구매 계획이 있다'고 속여 수수료 입금을 요구하는 등 치밀한 수법이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시공사는 이에 따라 조달청을 포함해 각 정부 부처 홈페이지에 등재된 부산지역 기업의 명단을 수집해서 관련한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홈페이지에 "공공기관은 선입금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행각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하는 팝업을 띄웠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명함 등을 교묘하게 위조해 공사 직원을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포착됐다"면서 "의심스러운 거래 제안이 있으면 부산도시공사 해당 부서(대표전화 051-810-1200)에 연락해 진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