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던 7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매 구속 송치

연합뉴스 2025-12-20 00:00:13

서울 구로경찰서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70대 모친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매가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존속폭행치사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매를 구속 송치했다.

남매는 구로동 소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오후 긴급체포됐다. 사망한 모친은 얼굴과 팔 등 온몸에 멍 자국이 남아 있었다.

피의자 중 아들은 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에 "(모친의) 인지능력이 안 좋아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어머니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했으며 간병이 이유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인을 폭행한 행위가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 과정에서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s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