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두산에너빌 베트남법인 인수…HD현대에코비나로

연합뉴스 2025-12-20 00:00:12

HD현대에코비나 전경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은 기자재 생산 관련 베트남 법인 'HD현대에코비나'가 공식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두산비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두산비나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거래금액은 약 2천900억원이다.

이후 산업통상부와 주베트남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정부 인센티브 협의와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처리됐다고 HD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2006년 베트남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설립된 HD현대에코비나는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모듈을 생산해왔다.

이번 인수 이후에는 친환경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와 아시아 항만 크레인 사업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에코비나의 출범으로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항만 크레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n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