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리인상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3.010%(종합)

연합뉴스 2025-12-19 19:00:04

일본은행, 기준금리 0.75%로 인상…30년만에 '0.5% 벽' 깼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금리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언질하자 국내 국고채 시장도 덩달아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01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42%로 3.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4bp, 3.3bp 상승해 연 3.240%, 연 2.83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41%로 1.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8bp, 0.4bp 상승해 연 3.246%, 연 3.1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9천98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93계약 순매도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 정도'에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0.75% 정도'로 올렸다.

이에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2.020%까지 올라 26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 국고채 금리도 연동 효과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오후 중에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지속해서 정책금리를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일찍이 전망됐지만 "(우에다 총재가 금리) 추가 인상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보다 더 분명한 신호를 준 것"이 이날 채권시장 약세장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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