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군·민간공항 이전 합의' 주민설명회 개최

연합뉴스 2025-12-19 16:00:13

광주 군공항 이전 주민설명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시는 19일 광주 광산구청 윤상원홀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전담팀(TF) 6자 협의체'가 최근 군·민간 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는 것에 합의하면서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주민들에게 공유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박균택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광주 군공항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반말하는 무안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각종 토론회와 캠페인을 여는 것은 물론 양파 수확 활동, 열린 대화방 등 현장 중심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 대선 공약 제안을 시작으로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6자 협의체가 구성된 후 합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며 18년 만에 실타래가 풀릴 수 있었던 배경을 상세히 전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무안은 '공항도시'로, 광주는 '광주형 실리콘밸리'로 대전환하게 될 것이라는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령탑으로 국장급 조직인 미래도시기획단을 신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만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말을 아꼈다.

강 시장은 "무안 통합 이전 로드맵은 단순한 공항 이전 계획이 아니다"며 "해외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까지 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서남권 주민들의 불편을 덜고 지역의 첨단산업과 물류 경쟁력을 높일 관문 공항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