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제주 문화정책 실천 방향이 될 '제주도 문화헌장'을 선포했다.
제주도는 19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문화헌장 선포식 및 2025년 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문화헌장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도민과 전문가 등 138명이 문화자치 원탁회의에서 논의해 만들었다. 총 12개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도민이 문화적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지속가능한 문화자치 시대를 향한 약속을 담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제주다움을 담은 지역 문학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생애주기별 교육체계를 확립해 제주의 문화 정체성을 계승·발전시키는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한다.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공공문화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며, 국제문화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제주 문화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린다.
디지털 기술과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예술인의 창작권을 보장해 민간시장 중심의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한다.
제주의 대표 축제를 활성화해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에 뿌리내린 청년 예술가 성장을 지원하고, 제주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세계적인 문화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오영훈 지사는 "문화헌장에는 제주의 고유한 유산과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문화자치의 공동체적 약속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문화와 젊은 층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주어 소재 드라마를 언급하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주가 문화적으로 더 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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