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으로 즉시 이전해야"

연합뉴스 2025-12-19 13:00:12

기자회견하는 안호영 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차기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은 19일 "전력난으로 멈춰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기가 흐르는 새만금으로 즉시 이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농생명용지와 에너지용지에 영농형 태양광, 수상 태양광을 결합하면 원전 4기 분량의 전력을 송전탑 건설 없이 즉시 공급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전문가들은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적용하면 1년 6개월 만에 마칠 수 있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라'고 밝힌 지금이 바로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관영 도정의 에너지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손을 맞잡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현재의 도정은) 도내 생산 전기를 도내에서 소비할 스마트 그리드 구축은 등한시하고 오직 수도권으로 보내는 한전 송전선로에만 목을 맸다"며 "전남은 도비를 들여 재생에너지 송전망을 자체 개발할 때 전북은 '한전이 안 해준다'며 손을 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 8기) 남은 임기에 전북이 에너지 식민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진정한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내는 길에 함께 하자"며 "저는 김 도지사와 손잡고 정부를 설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