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에서 활동하는 해녀 등 나잠어업인들은 장비와 의료 지원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산소 공급장치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어업에 종사하는 나잠어업인의 생활, 경영 현황, 건강 및 안전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4년 12월 말 기준 도내 나잠어업 종사자는 1천140명으로 2022년보다 79명(7.4%) 증가했다.
이들이 경북도에 바라는 사항은 1·2순위 응답 내용을 합한 결과 잠수복 등 잠수 도구 구입비 지원, 의료비·의료보험 지원, 은퇴수당 지급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 만족도는 73.6%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불만족한 경우는 낮은 소득(51.5%)을 주된 요인으로 들었다.
나잠어업 종사 경력 평균은 37.2년으로 2022년보다 3.3년 감소했다.
나잠어업에 지장을 주는 주요 질병으로는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과 고혈압,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 주요인으로는 잠수와 무거운 채취물 운반을 주로 꼽았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조사 결과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설계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의 복지 증진과 지역 어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