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관광객의 스테이블코인 환전·결제 환경 구축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H2O호스피탈리티(H2O)가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H2O는 아부다비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ADI 재단'과 여행 및 소비자 부문 주요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ADI 재단은 자산 규모 2천400억 달러(약 350조 원)인 중동 최대 지주회사 IHC의 기술 자회사 시리우스 인터내셔널 홀딩이 설립한 재단이다.
UAE는 올해 초 디르함(AED)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UAE 최대 은행인 FAB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IHC는 파트너로 참여한다.
H2O는 디지털 디르함의 '비 수탁형 모바일 지갑'을 발행하게 된다. 비 수탁형 디지털 지갑이란 제삼자의 개입 없이 사용자가 자산 통제권을 100% 갖는 형태다.
자사의 스마트 체크인 시스템에 ADI 체인 설루션을 통합해 UAE 방문객이 스테이블코인을 손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 채널 역할을 맡는다.
UAE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연간 환전 수요는 약 2천173억 디르함(한화 약 87조 원)에 달하며 현지 환전 수수료는 5%에 육박한다. UAE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통해 환전 부담을 없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이웅희 H2O 대표는 "관광객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해도 편리하게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자이 바티아 ADI 재단 이사회 의장은 "ADI 체인을 여행 경험 속에 내재화함으로써 수백만 명이 UAE의 디지털 경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H2O와의 파트너십은 포용성, 편의성, 효용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s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