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자위대도 항공우주자위대로 명칭 변경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방위성이 내년에 우주 분야 전담 부서를 만들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인공위성 무기화에 나서는 등 우주 안보의 중요성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현재 관련 업무가 흩어져 있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방위성의 우주 분야는 장비 부품 조달 부서인 정비계획국, 정책 입안 부서인 방위정책국으로 나뉘어 있다.
방위성은 이를 정비계획국으로 일원하고, 산하에 우주 담당 과장급 참사관을 둘 방침이다. 참사관과 담당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에서 수십명이 우주 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서 신설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우주 전문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위성은 항공자위대의 명칭을 '항공우주자위대'로 변경하기로 했다. 우주 감시를 담당하는 항공자위대 우주작전군(群)은 내년 3월 이전에 우주작전단(團)으로 격상시킨 뒤 1년 이내에 우주작전집단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정원도 310명, 670명, 88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방위성 조직 개편과 항공자위대 개편에 따른 비용은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인공위성이 정찰 및 부대 간 통신에 불가결하고, 중국이나 러시아가 위성 시스템 파괴용 위성을 개발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도 우주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oinal@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