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마크 1층서 열려…'세대와 지역을 잇는 음식문화 담론의 장'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속초 센텀마크 1층에서 속초 미식 주간 후속 프로그램으로 '모두의 식탁'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속초 미식 주간 종료 이후에도 시민 참여를 통해 지역 음식문화 브랜딩을 확산하고, 음식문화 도시 속초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속초 음식문화의 근간이 되는 이야기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미식 담론을 한자리에서 풀어내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특히 세대와 시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식문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속초 음식의 유산'에서는 지역의 시선으로 바라본 속초 음식문화를 주제로, 시간과 세대를 이어온 음식의 이야기를 나눈다.
2부 '속초 음식의 재해석'에서는 전문 셰프의 관점에서 속초 대표 음식이 어떻게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조명하며,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가 강연자로 나선다.
3부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각 동을 대표하는 음식과 그에 담긴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특히 2부에서는 1부에서 도출된 음식문화의 의미에 셰프의 창의성을 더해 속초 음식문화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강연과 조리 시연이 함께 진행된다.
여경래 셰프는 지역에 축적된 음식문화가 있었기에 '새로운 속초만의 맛'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민들과 함께 속초 미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속초 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속초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얻는 풍부한 제철 식재료와 건조·발효 기술, 실향민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생활 문화와 음식 기반 관광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시는 이러한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바탕으로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을 구현하기 위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시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음식문화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모두의 식탁을 통해 속초의 음식문화가 시민의 일상에서 더욱 넓게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y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