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내년 착공 목표

연합뉴스 2025-12-19 09:00:02

길동역 2번출구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예산 대부분을 확보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길동역은 하루 평균 2만명 이상이 이용하나 대합실부터 지상 출구까지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교통 약자의 이용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구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승강 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을 꾸준히 협의해왔고, 2023년 10월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며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이어 올해 8월에는 손실보상을 완료해 행정적인 준비를 마무리했고, 시 예산도 총 103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물가 상승과 보상비 증액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3년 서울시 투자 심사 당시 책정한 사업비는 98억5천만원이었으나 이후 높아진 물가와 보상비를 반영해 올해 9월 다시 책정한 결과 133억2천만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주민들께서 길동역을 하루라도 빨리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강동구뿐만 아니라 시의원,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모든 관계기관이 공사비 증액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