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까지 이용 신청…지난 9월 준공 이후 내부 정비 마쳐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18일 영랑동에 조성된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지역 사회 단체장과 관계기관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개최했다.
속초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산후 회복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공 보건시설이다.
영북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지난 2021년 관련 예산을 확보 후 건립을 추진했다.
지역 내 안정적인 산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 인프라 강화 차원에서 건립됐다.
지난 9월 준공 이후 최신형 내부 기자재 구축과 운영 시스템 정비를 마쳤으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본 인증을 획득해 산모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리원에는 전문 간호 인력을 비롯해 모유 수유실, 신체·정서 회복을 위한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감염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갖춰졌다.
이를 위해 시는 다년간 산후조리원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사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 돌봄 전반에 대한 운영 역량을 강화했다.
오는 23일까지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신청을 받는다.
정원 초과 시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발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청일 기준 속초시에 5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산모는 이용료의 최대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은 최대 70%까지 감면되며,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에서 출산할 경우 10% 추가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과 양육을 더 이상 개인의 부담으로 두지 않겠다는 속초시의 분명한 정책적 의지의 결과"라며 "전문성 있는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산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