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최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전담관을 지정하는 등 대응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일 직산읍 산란계 농장에서 H5 항원이 확인된 데 이어 16일 서북구 성환읍 산란계 농장에서도 H5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26만5천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시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 내 가금농장 9곳에 1대 1 전담관을 지정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시에서 운용 중인 방역 차량 11대 외에도 농축협 등 유관기관의 방역 차량 4대를 추가로 투입해 가금사육 밀집 지역과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운행 구간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시는 상황 종료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낚시 활동이나 야생 철새 접촉도 막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심각 단계임을 감안해 가금농장 종사자와 관계자는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관리를 강화하며 관련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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