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완도, 해양치유 산업 글로벌 거점"

연합뉴스 2025-12-19 00:00:33

완도 정책비전투어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18일 "완도를 해양치유와 해조류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완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정책비전투어에서 "완도는 청정바다와 201개의 섬, 해상왕 장보고의 뜨거운 기백이 살아 숨 쉬는 땅"이라며 "해양치유산업을 비롯해 청정바다의 풍부한 해조류를 바탕으로 완도를 확실히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민들께서 그동안 지켜온 바다와 섬의 가치를 함께 키워나간다면, 완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미래 도시로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남연구원은 9대 핵심 비전으로 ▲ 세계 최초 해조류 블루카본 탄소경제 실현 ▲ 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수산양식 허브 조성 ▲ 식품·의약·소재 등 해조류의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으로의 육성 ▲ 전복을 매개로 한 K-Seafood 수출 전진기지 구축 ▲ 글로벌 해양치유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 주재로 마련된 정책현안 토론에서는 완도군민과 김 지사, 전남도 실·국장 간 정책 제안과 답변이 오갔다.

최근 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양식 미역 엽체(포자) 탈락 피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가 줄을 이었다. 김 지사는 "피해 조사를 연말까지 신속하게 추진하고, 이를 근거로 정부에 자연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건의하겠다"며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곰피 종자 구입비와 다시마 자재·종자 구입비 지원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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