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체코관광청은 유럽 최고 수준의 미식과 낭만적인 공예, 성탄 시즌을 밝히는 등불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지로서 체코의 매력을 18일 소개했다.
체코관광청은 이날 낮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슐랭 가이드 체코 단독판이 최초로 발간되며 체코가 미식 여행지로서 위상을 새롭게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단독판은 기존 프라하 중심의 선정에서 벗어나 체코 전역을 대상으로 별점 레스토랑과 빕 구르망, 그린 스타 등을 받으며 평가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마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미쉐린 가이드와의 협력은 체코를 역사·자연 중심의 여행지를 넘어 세계적 미식 여행지로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한국 관광객들이 한 달 살기 등 보다 긴 일정으로 체코의 미식과 골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는 "체코는 여행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나라"라며 "역사와 낭만, 미식과 편리한 접근성이 어우러진 체코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반 얀차렉 대사는 이어 "한국과 체코는 관광 목적의 경우 9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양국 협정에 따라 체코에서는 최대 180일까지 체류할 수 있어 장기 여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체코의 겨울 낭만을 상징하는 풍경도 소개됐다.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와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여한 프라하 구시청사 탑과 천문시계를 형상화한 높이 6m 규모의 등을 소개했다.
1410년에 제작된 프라하 천문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작동해 온 시계로, 이번 등은 관광 홍보용 모바일 게임 '플레잉 프라하'의 시각적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해당 게임은 최근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로 발표됐다.

체코관광청과 체코문화원은 이어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체코 유리공예 전시도 함께 공개했다.
성탄절을 형상화한 유리구슬과 장식품들이 전시돼 체코 특유의 정교한 수공예와 겨울 감성을 전하고 있다.
체코관광청은 미식과 공예, 겨울 등불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통해 체코가 감각적인 문화·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olpori@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