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방문객 4천만명·인구 10만명 지속 가능한 도시 도약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는 18일 교동 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은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 신 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2011년 수립한 법정계획이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 3월 11일 속초시가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제5조에 근거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사업을 기존 발전종합계획(2011∼2030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 스마트한 9분 모두가 연결된 콤팩트시티 완성 ▲ 대한민국 제1의 핫플레이스 관광도시 도약 ▲ 문화·체육·복지가 살아 숨 쉬는 스마트 웰빙도시 구현 ▲ 세계와 남북을 잇는 해양관광·교육 전진기지 구축 등 4대 비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비 7천10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조400억원 규모의 권역별 균형발전 사업 26개도 공개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속초시가 접경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수립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의 취지인 지역 균형발전에 맞춰 시 전역과 북부권·역세권·설악권·남부권·도심권 등 5개 권역을 아우르는 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권역별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 시 전역을 포괄하는 '기후 위기 대응 제3 지하댐 건설' ▲ 북부권 '웰빙 채움터 조성사업' ▲ 역세권 '도시기반시설(접속도로 등) 확충' ▲ 설악권 '설악 리본(Re:born) 신재생 프로젝트' ▲ 남부권 '거점형 종합복지타운 조성' ▲ 도심권 '설악 아레나 365 조성사업' 등이 있다.
시는 이들 전략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양대 철도 시대를 맞아 연간 방문객 4천만명, 인구 10만명 규모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접경지역 지정 이후 행정안전부의 2026년 접경지역 특수상황 지역개발 신규사업 공모에서 6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1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발전 종합계획안을 확정한 뒤 강원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2026년 계획 반영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국비 확보와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병선 시장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모든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중장기 전략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접경지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제도적 기반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