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공모·총 30명 선발…커리큘럼 거친 뒤 쇼케이스 공연까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원로배우 신구와 박근형의 기부로 출범한 '연극내일 프로젝트'에 참여할 배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만 24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신진 연극배우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대면 오디션을 거쳐 총 30명을 선발한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훈련과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커리큘럼이다. 지난 5월 신구와 박근형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공연 수익을 기부해 만들어졌다.
커리큘럼은 예술위의 신진 예술인 육성 플랫폼인 '프로젝트 3일'의 청년 연출가·작가·프로듀서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구성했다. 워크숍, 배우훈련, 마스터클래스, 작품 발표로 이어지는 단계별 통합 과정으로 진행된다. 또 합숙형 연극캠프 방식도 도입해 창작 환경과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실전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프로젝트를 마친 뒤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쇼케이스 공연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극의 제작 단계부터 무대 발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고, 연극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 네트워크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예술위 누리집(www.arko.or.kr)에서 하면 된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원로배우의 기부와 청년 예술인의 기획이 만나 세대가 함께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호흡하는 지원방식을 통해 청년·신진 연극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y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