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아델-YO1, 2037년 30조 타우 시장서 상당부분 차지"

연합뉴스 2025-12-19 00:00:17

윤태영 대표 "2030년전 3건 기술이전…제노스코 자회사 편입 계획 유지"

오스코텍 윤태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039200] 윤태영 대표는 사노피에 기술이전 한 타우 단백질 목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아델-YO1'이 2037년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타우 항체 시장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한 설명회에서 "타우 항체 시장이 지금은 없지만 2037년 55억~280억 달러(8조~41조4천억원), 베이스(기준치) 30조원 정도까지 형성될 것으로 추측한다"며 "아델-YO1이 '베스트 인 클래스',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되면 상당 부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아델과 공동 연구한 '아델-YO1'을 최대 10억4천만 달러(약 1조5천300억원)에 기술이전 하는 계약을 지난 16일 맺었다.

아델-YO1은 타우 단백질 중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아세틸 타우를 선택적으로 목표하는 항체다.

윤 대표는 "아델-YO1이 라이센싱 아웃(기술이전)된 것이 오스코텍으로서는 터닝 포인트"라며 "레거시 파이프라인(개발중인 제품) 2개는 직접 개발을 중단한 상태인데 내년 여름 전까지는 둘 다 어떤 식으로든 시집보낼(기술이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3년 안에 두 종 이상 새 타깃에 대한 후보 물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30년 이전 3건 이상 글로벌 기술 이전과 2개 이상 신규 과제가 새로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최근 100% 자회사 편입이 무산된 제노스코와 관련, "방향은 그대로 100% 자회사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며 "서로 장단점을 살려서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가를 굉장히 치열하게 논의 중이며 내년 초에 그랜드 플랜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딜이 작년 이맘때 됐으면은 올해 초 제노스코 상장 관련된 것이 저희한테 유리한 점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면서도 결국 인생은 타이밍"이라며 자회사 편입 의지를 피력했다.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