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잰걸음'…기본구상 보고회 개최

연합뉴스 2025-12-18 20:00:10

상중도·도심·서면 잇는 3대 정원 거점…'가든 루프' 제안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가 '2032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춘천시는 18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춘천국제정원박람회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정원소재 실용화센터가 들어서는 춘천 상중도

춘천국제정원박람회의 비전은 '정원의 호수, 피어나는 춘천'이다.

의암호 한가운데 있는 상중도 일대 부지를 재생해 도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르네상스를 담았다.

정원박람회의 기본구상 중 핵심은 레고랜드가 있는 하중도와 이어진 상하중도, 도심, 강 건너편 서면을 잇는 '3대 거점' 만드는 것이다.

상중도·하중도 일대는 정원산업과 생태를 아우르는 거점으로 조성하고 국립정원소재센터 예정지와 연계해 산업·실증·전시 기능을 집중한다.

도심은 옛 캠프페이지 추진중인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춘천역 일대를 중심으로 정원 공간으로 재편한다.

개발앞둔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서면과 의암호 수변은 문화·농촌경관·체류형 관광이 결합된 정원문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길과 숲길을 이용한 투어 계획도 제시됐다.

의암호를 따라 수상형 정원 투어인 '워터웨이(Water Way)'와 도심과 숲길을 연결하는 도보·트래킹 중심의 '그린웨이(Green Way)'를 묶는 순환 구조인 '가든 루프(Garden Loop)'로 묶는 방안이다.

춘천국제정원박람회 용역 보고회

이번 용역을 통해 춘천시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기준 등 국제행사 준비 절차를 고려해 2032년 개최를 목표로 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