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834억원 차입금 상환해 부채비율 245→164% 개선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지난 9월 결정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이 주당 2천830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약 9천83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조달자금 중 대부분인 8천834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차입금 상환이 완료되면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약 245.7% 수준이었던 부채 비율은 164.0% 수준으로 개선된다.
나머지 자금은 매입채무 지급을 위한 운영자금(512억원), 생산설비 증설 및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자금(488억원) 등으로 활용된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3억4천750만주로, 한온시스템은 구주주(지난달 14일 기준)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4주를 우선 배정하고, 오는 19∼22일 구주주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한온시스템 최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지분율 54.77%)는 구주주 배정 주식 수의 100%인 1억5천229만3천930주(새로 발행되는 주식의 43.8%)에 대해 청약에 참여하기로 지난 9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했다.
이는 유상증자에 대한 책임경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한온시스템은 설명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하면 오는 24일과 26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되며 납입 예정일은 3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 안정성 확보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