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 AI 치안 드론 시연회…내년 본격 운영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치안 드론을 자치경찰 업무에 도입한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는 18일 제주도 공공정책연수원에서 실종자 수색과 절도범 추적 등 긴급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치안 드론' 시연회를 열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치안 드론은 자치경찰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첫 사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선정돼 개발했다.
제주에서는 연간 100명 이상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산간·해안 지역에서 발생한다.
경찰이 산을 수색하는 데만 3∼4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수색 자체가 어려웠다.
감귤 수확철 절도 범죄 역시 넓은 밭을 일일이 순찰할 수 없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I 치안 드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에 도입됐다.
자치경찰단은 앞으로 운용능력을 검증·보완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AI 치안안전순찰대'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AI 드론을 자치경찰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영부 제주자치경찰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개발한 AI 치안드론은 치안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자치경찰단과 협력해 AI 드론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인공지능(AI) 경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jc@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