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전력배출계수 갱신…앞으로 1년마다 갱신키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력 1MWh(메가와트시)를 사용할 때 배출된다고 간주하는 온실가스양이 줄었다.
전력을 생산할 때 재생에너지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원의 비중이 늘어난 점이 반영된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소비단 전력배출계수'를 1MWh당 0.4173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갱신해 공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신인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기반으로 산정된 이번 계수는 지난 3월 기후부가 공표했던 2020∼2022년 평균 전력배출계수(1MWh당 0.4541t)보다 8.1% 감소한 것이다.
전력배출계수는 '전력을 사용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산정하기 위한 기준으로 전력 사용량에 이 계수를 곱해 전력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산한다.
기후부는 그간 3년 단위로 전력배출계수를 갱신했으나 앞으로는 1년마다 갱신한다.
국제사회 온실가스 규제가 시시각각 바뀌고 기업들이 매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보고서와 공시를 발표해야 하는데, 전력배출계수는 3년마다 바뀌니 현황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후부는 "전력배출계수를 3년에 한 번 갱신하다 보니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비중이 높아진 것이 계수에 바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전력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실제보다 더 많이 산정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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