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코리아데스크 설치해달라"…우즈벡 "일주일내 설치" 즉답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수도 타슈켄트에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교역은 약 2배, 투자는 4.5배로 확대되는 등 양국 경제 교류가 크게 심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건·제약·핵심 광물 공급망·디지털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 600여개의 원활한 사업 활동을 위한 제도적 지원, 한국인 담당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 설치, 정부·기업 간 정례 소통 채널 강화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고려인 동포 약 17만명과 내년부터 건립이 추진되는 고려인 역사박물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신뢰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의 요청사항에는 "코리아 데스크는 일주일 내 설치하도록 하고 호자예프 부총리가 전담으로 한국 지상사 협의회의 정례 회의에 참여해 애로 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이전이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꼭 방문하길 바란다"고 했다.
우 의장은 "내년 최초로 개최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요청 사항도 잘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이다.
stop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