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4만5천여가구 ↑…증가 폭 '노년층 남자'가 가장 커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강원 생애 단계별 1인 가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인 가구는 27만7천109가구로 일반 가구(70만2천603가구)의 39.4%를 차지했다.
생애 단계별로 1인 가구 비율을 살펴보면 만 18∼45세 청년층은 48.2%(9만1천489가구), 만 46∼64세 중장년층은 31.5%(8만7천980가구), 만 65세 이상 노년층은 41.7%(9만7천404가구)로 나타났다.
4년 전과 비교해 1인 가구는 19.8%(4만5천738가구) 늘었고, 1인 가구 비율은 4.4%P 증가했다. 특히 모든 생애 단계에서 1인 가구가 늘었는데, 노년층의 증가율이 38.7%로 가장 크고 중장년층과 청년층은 각각 14.6%, 8.6%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이 청년층의 경우 춘천시가 45.4%로 가장 높았다. 중장년층은 평창군(38.2%), 노년층은 영월군(48.6%)이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은 횡성군이 13.9%로 가장 낮았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춘천시(26.3%)와 원주시(26.2%)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청년층과 중장년층 1인 가구는 남자가 여자보다 각각 1.6배, 1.3배 많았지만, 노년층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1.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과 비교해 모든 생애 단계에서 남자와 여자 1인 가구는 모두 증가했으나 그중 노년층 남자 1인 가구가 59.5%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거 형태는 모든 생애 단계가 단독주택과 아파트 순으로 많았다.
2023년 등록 취업 1인 가구 비율은 청년층이 88.5%로 가장 높았고, 중장년층 77.4%, 노년층 48.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중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상시근로자 비중이 각각 75.7%, 58.9%를 보였고 노년층은 일용근로자가 54.7%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은 공공행정 분야 종사자가 17%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건설업(19.1%)과 보건·사회복지업(35.7%) 종사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주관적 건강평가 점수(5점 평균)는 청년층 3.8점, 중장년층 3.2점, 노년층 2.5점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하락했다.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비율은 중장년층이 46%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40.3%)과 노년층(35.5%)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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