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검사 요청할 듯…도쿄전력,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첫 원전 운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이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이하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를 내달 20일께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18일 보도했다.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가 이달 하순 가시와자키 원전 재가동을 용인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하면 연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재가동에 필요한 설비 검사 확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하나즈미 지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가시와자키 원전 재가동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가시와자키 원전에는 원자로가 모두 7기 있으며, 이번 재가동 대상은 6호기 하나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사고 이후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처음이 된다.
닛케이는 "원자로 가동에는 일반적으로 3주 정도 걸린다"며 "가동 후에는 출력을 단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전 일본에는 원자로 54기가 있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한때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지됐고, 이후 일부 원전이 가동을 시작해 현재 상업 운전 중인 원자로는 모두 14기다. 그중 동일본 지역 원전은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2호기 1기뿐이다.
닛케이는 가시와자키 원전이 재가동되면 수도권 전력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psh59@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