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투자펀드 활용 사업 순항…호텔 등 추가 유치 기대

연합뉴스 2025-12-18 11:00:06

올해 근로자기숙사,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착공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 대규모 투자유치사업 추진이 순항 중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공공 재정에다 민간 투자를 끌어들여 지역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 재정을 마중물로 제공하고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까지 개선, 지역이 민간투자를 유치해 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인 구미 근로자기숙사 사업은 지난 7월 착공했으며 이달에 경북도의 출자도 완료됐다.

전국 4호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인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착공을 거쳐 공정률이 30%까지 오르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4인 가구 기준 25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발전량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로 경주, 포항 등 인근 도시 AI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두 사업에 77억원의 자금을 내고 인허가를 지원해 9천500억원의 투자사업을 실현했다.

내년에는 투자펀드를 활용한 관광 관련 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최고 호텔브랜드 유치와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인 영덕 고래불 호텔 건립은 2천500억원 규모의 4∼5성급 호텔로 계획 중이다.

안동(안동문화관광단지)에 들어서는 메리어트 호텔은 내년 2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심의 후 6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령, 상주 등 도내 곳곳에도 관광의 활력을 불어넣도록 호텔·리조트 건립을 위한 기획을 마쳤고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가톤급 성과를 위한 씨앗을 올해 많이 뿌려두었으니 앞으로 큰 수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 호텔 건립사업 협약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