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기 추적 앱,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

연합뉴스 2025-12-18 10:00:07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 독도 검색 화면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항공기 추적 애플리케이션 '플라이트레이더24'가 독도를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Takeshima)'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스웨덴 기업이 출시한 플라이트레이더24는 전 세계 항공기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항공기 추적 앱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자신의 SNS에서 "한국에서 해당 앱을 이용할 경우 독도는 '독도(Dokdo)'로 표기되지만, 일본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해 접속하면 '다케시마'로, 일본어로 설정하면 '竹島(다케시마)' 소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즉각 '플라이트레이더24'에 항의 메일을 보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을 전달했다"며 "독도 관련 영어 영상도 함께 첨부해 이른 시일 내에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 간 위치를 공유하는 지도 서비스에서도 한국에서는 'DOKDO'로 표기됐지만, 일본에서는 'TAKESHIMA'로 표시되고 있다.

현재 구글 지도 역시 한국에서 접속할 경우 '독도'로 표기되지만, 일본에서는 일본 측이 주장하는 명칭인 '竹島(다케시마)'로 표시되고 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포털과 SNS, 각종 지도 기반 앱에서 일본에서 접속할 경우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과 함께 글로벌 홍보 강화를 통해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hyeon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