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주 대표 "대만 사용자 1천360만명…인구 절반 이상 해당"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점유율 1위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라인페이는 올해 대만 내 라인페이 거래액이 3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웅주 라인페이 대만 회장 겸 대표이사는 17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람관에서 열린 '라인페이 비전데이 2025' 행사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 대만 내 라인페이 거래액이 7천910억 대만달러(약 37조2천억원)"라며 "연말까지는 8천억 대만달러(약 37조7천억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연간 거래액 1조 대만달러(약 47조1천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선임된 정 대표는 라인페이가 올해 해외사업 확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성장전략 등을 설명했다.
그는 라인페이가 더욱 완성도 높은 결제 기반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해 사용자에게는 더 나은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더 효과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만에서 쌓아온 라인페이 서비스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국, 일본, 동남아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시범 사업을 시작한 한국에서는 1년 만에 거래액과 사용자가 각각 15억 달러(약 2조2천억원), 3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정 대표는 지난달까지 대만 내 사용처, 사용자 수, 라인페이와 연동된 신용카드 수가 각각 66만여곳, 1천360만명, 2천90만장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용자와 신용카드 수는 각각 대만 인구의 절반 이상, 대만 내 카드 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인페이 증강현실(AR)을 이달 말부터 북부 타이베이 주요 상권에서 시범 운영해 내년부터 대만 전역 주요 상권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2026년에는 대만 시장을 더욱 심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도 확장해 나가며 혁신적인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되는 서비스'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파트너, 지역 상권에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 혁신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bi10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