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PC·앱 한때 '먹통'…"해킹은 아냐"(종합)

연합뉴스 2025-12-17 20:00:11

소비자 불편 가중…홈페이지는 4시간 만에 복구

알라딘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국내 대형 서점 가운데 하나인 알라딘 사이트가 한때 먹통 되면서 소비자들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알라딘은 17일 공지사항을 통해 "서버 하드웨어 이슈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C 홈페이지는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앱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비스를 점검한다고 게시했다.

이에 따라 도서 구매와 전자책 열람, 중고서점 이용, 계정 조회 등의 서비스 이용이 모두 중단됐다.

알라딘 홈페이지 캡처

서비스는 중단된 지 4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홈페이지 서비스는 이날 오후 5시17분께 복구됐으며 앱도 순차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알라딘은 "서비스 장애는 DB 서버의 램(RAM) 하드웨어 고장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해당 서버는 이중화 구성으로 운영 중이나 구성상의 문제로 자동 복구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아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알라딘 관계자는 "고장 난 RAM에 대한 교체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으며, 일각에서 제기된 해킹 우려에 대해선 "외부 침입하고는 무관하다. 해킹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2023년 해킹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 고교생에게 시스템을 해킹당해 전자책 72만권이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5천권이 텔레그램에 유포됐다.

당시 알라딘은 전자책 유출 사태와 관련해 "모니터링 등 재발 방지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