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SBI신세이은행이 17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SBI신세이은행 공모가는 1천450엔(약 1만3천800원)이었으며, 오전 9시 40분께는 1천680엔(약 1만6천원)까지 올랐다.
이날 종가는 1천623엔(약 1만5천500원)이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4천533억엔(약 13조8천억원)으로 올해 상장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SBI신세이은행 전신은 1990년대 금융 위기 당시 파산한 옛 일본장기신용은행이다. 이 은행은 한때 국유화됐다가 미국 펀드에 매각됐고, 2000년 신세이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2021년 SBI홀딩스 자회사가 되면서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2023년 9월 상장 폐지됐으나, 올해 7월 공적 자금을 모두 변제해 다시 상장됐다.
닛케이는 "SBI신세이은행은 SBI가 전국 지방 은행과 연계하는 '제4메가뱅크 구상'의 핵심을 담당한다"며 "SBI는 SBI신세이은행 보유 주식을 일부 넘기지만, 연결 자회사는 유지한다"고 전했다.
일본 증권업계 관계자는 "SBI신세이은행이 온라인 증권 업계에서 일본 최대인 SBI증권과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은행주보다도 프리미엄을 얹어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